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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은 그대로인데 배만 나왔다면…갱년기엔 몸무게보다 허리둘레
2026.10.21
몸무게는 예전과 비슷한데 옷이 안 맞고 배만 나온 것 같다는 말은 갱년기를 전후한 중년 여성들이 자주 털어놓는 고민이다.
체중이 크게 변하지 않아도 체형이 달라졌다면 체중계 숫자보다 허리둘레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성은 폐경을 전후해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지방 연소가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복부, 특히 장기 주변에 쌓이는 내장지방이 늘기 쉽다.
내장지방은 단순히 보기 싫은 뱃살에 그치지 않고 대사에 영향을 주어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과 연관될 수 있다.
체중이나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범위여도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가 있어
체중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기준으로는 여성의 허리둘레가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분류한다.
허리둘레는 내장지방량과 관련이 높고 체질량지수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더 잘 예측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다이트한의원 창원점 김충희 원장은 “갱년기 여성이 예전처럼 먹는데 왜 배만 나오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몸의 지방 저장 방식이 달라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며
“이 시기에는 허리둘레와 체지방, 근육량의 균형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부 지방이 늘기 쉬운 시기에 무리한 절식으로 체중만 급하게 줄이면 근육이 함께 빠져
오히려 기초대사량이 떨어질 수 있다”며 “당질 섭취를 조절하고 개인의 체질과 대사 상태에 맞춰
식욕과 대사 균형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충희 원장은 “갱년기에는 수면, 열감, 피로, 식욕 변화 같은 증상이 복부 지방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체질을 먼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으로 식욕과 대사 균형을 돕고
식습관과 생활 관리를 함께 해나가면 무리 없이 허리둘레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