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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려다 혈당훌쩍... 여름철 보양식 속 탄수화물의 함정
2026.07.13
초복이 다가오며 무더위 극복을 위해 삼계탕, 콩국수, 장어구이 등 여름철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보양식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를 공급해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영양 섭취라는 목적에만 치중해 섭취 방식과 열량을 간과할 경우 오히려 대사 건강을 해치고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핵심 요소는 보양식에 숨어있는 과도한 '탄수화물'과
이로 인한 급격한 혈당 상승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닭의 뱃속을 꽉 채운 '찹쌀'은 식후 혈당을 빠르게 치솟게 만드는 주범으로 작용한다.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기 위해 즐겨 찾는 콩국수나 비빔국수 등 밀가루 면 요리 역시 탄수화물 과잉 섭취를 유발한다.
밀가루 전분에 함유된 아밀로펙틴 성분은 체내 소화 과정에서 신속하게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에 흡수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제된 탄수화물을 단기간에 과도하게 섭취해 혈당이 급상승하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이 발생하면,
우리 몸의 췌장에서는 혈당치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과다 분비하게 된다.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는 과정에서 미처 에너지원으로 소모되지 못한 잉여 포도당은 고스란히 체내에 지방 형태로 축적된다.
갈증 해소를 위해 찾는 수박, 참외, 복숭아 등 당도가 높은 여름 과일도 예외는 아니다.
식사 후 즉시 섭취하거나 즙을 내어 마실 경우 위 통과 시간이 짧아져 당 흡수 속도가 더욱 빨라지므로
체중 관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다이트한의원 창원점 김충희 원장은 "여름철 기력 회복을 명목으로 섭취하는 고열량 보양식과
과일에는 체형 관리를 방해하는 다량의 탄수화물과 당분이 포함되어 있다"며,
"단순히 칼로리만 계산할 것이 아니라 식후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음식인지를 파악하고,
혈당 변화를 방어할 수 있도록 주의 깊게 체중 감량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보양식을 섭취하되 그 방식을 현명하게 바꿔야 한다.
삼계탕을 먹을 때는 찹쌀 섭취를 피하고 살코기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어구이의 경우 당분 함량이 높은 양념구이 대신 소금구이를 선택하고,
포만감을 높여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쌈 채소를 곁들이면 탄수화물 섭취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