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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 실패의 숨은 주범… 오작동하는 '식욕·포만감' 호르몬 체계가 폭식 부른다
2026.07.08
매번 굳은 결심으로 체중 감량을 시작하지만 얼마 못 가 무너지는 이들이 많다.
흔히 이를 의지력 부족이나 식탐 탓으로 돌리지만, 내분비학 전문가들은 체내 식욕 조절 호르몬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우리 몸의 체중 조절 시스템은
단순한 칼로리 계산 이전에 복잡한 호르몬 신호 전달 체계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Leptin)’과 공복감을 유발하는 ‘그렐린(Ghrelin)’ 호르몬이다.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 혹은 무조건 굶는 극단적인 식단이 지속되면 이 호르몬들의 시그널이 오작동하기 시작한다.
음식을 충분히 섭취했음에도 뇌가 포만감 신호를 인지하지 못하는 ‘렙틴 저항성’이 생기거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가짜 배고픔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결국 호르몬 불균형 상태를 방치한 채 식사량만 억제하는 방식은 몸의 항상성을 무너뜨려 강한 폭식 반발 작용을 부르게 된다.
이에 대해 다이트한의원 천안점 손지영 대표원장은 “체중 감량은 단순한 정신력 싸움이 아니라 호르몬과의 싸움”이라며
“특정 호르몬 시그널이 교란되면 의지만으로는 식욕을 통제하기 불가능하므로,
신체가 스스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내부 환경을 안정시켜 주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평소 수면 패턴, 스트레스 지수, 그리고 신체 기능의 저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여
개별화된 치료를 진행한다. 중추신경을 인위적으로 자극해 식욕을 강제로 누르는 방식 대신,
신체 자생력을 높여 호르몬 분비 리듬을 자연스럽게 회복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체중 조절 시 동반되기 쉬운 날카로운 예민함이나 무기력증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체형 유지를 돕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지영 대표원장은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려는 강박은 오히려 스트레스 호르몬을 자극해
살이 더 잘 찌는 악순환을 만든다”라며 “정밀한 진단을 통해 본인의 호르몬 불균형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춘 치료와 생활 리듬 교정을 병행해야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